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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와 함께하는 일상/미용, 병원

강아지가 이물질을 삼켰을 때의 경험 공유

안녕하세요! 오늘은 저희 강아지가 이물질을

삼켰을 때의 경험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강아지 이브는 먹을 것에 굉장히

진심인 편으로 식사시간마다

게눈 감추듯 밥을 순삭 해버리는

건강한 아이랍니다 :) 

식탐이 많아 새로운 음식, 물건을 발견하면

일단 입에 넣고 보는 아이여서

그만큼 주의를 기울였어야 하는데

이물질을 삼켰던 날은 그러지 못했어요..ㅠ 

 

그날엔 마침 이브가 처음 보는

인형이 있었고, 모두가 잠든 새벽에 이브는

인형을 물어뜯고, 인형 안에 있는

인형 충전재를 모조리 삼켰습니다..ㅠㅜ

새벽에 이브가 토하는 소리에 깨게 되었고,

내용물을 살펴보니 쌀알같이 생긴 딱딱한

인형 충전재였습니다....

이브가 삼킨 인형 내부의 충전재

강아지 삼킴 증상

충전재를 삼킨 뒤 이브는 지속적으로

구토와 설사를 하였어요.ㅠㅜ

 

삼킨 양이 어느 정도 되는지 가늠이 되지 않아

매우 걱정되었고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게

너무 후회가 되었어요..

 

병원을 다녀왔고, 병원을 다녀온 이후에

→ 이브는 밥을 먹지 않았고,,,

구토와 설사는 계속되었습니다.

 

대처방법

24시 응급실 방문◀

새벽에 이브가 이물질을 삼킨 것을 알게 된 후

바로 24시 응급실을 방문하였습니다.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이물질(인형 충전재)은

강아지의 뱃속에 가득 차 있었어요,,ㅠ

수의사분은 이 정도로 삼켰을 경우는

모두 배출이 안될 수 있고,,, 정말 최악의 경우에는

장폐색으로 위험해질 수 있다고 하셨어요,,

 

장폐색 증상이 나타날 경우 절개 수술을 진행하지만

절개 수술 도중 잘못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에

쉽게 결정할 수는 없다고 하시더라구요ㅠㅜ 

 

결국 응급실에서는 항생제만 처방을 받았고,

상황이 좋지 않으며 지금은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다른 병원 방문

날이 밝은 후 다른 병원에 방문하여

새벽에 찍은 엑스레이 사진을 보여드렸습니다.

지금은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는 진단은 동일했지만

지속적인 구토와 설사를 통해 이물질이 배출되고

있으며 이물질을 통한 중독 증세가 없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

 

▶배변 유도

구토를 멈추고 조금씩 밥을 먹기 시작한 후에는

활발한 배변활동을 유도하기 위해

가벼운 산책을 여러 차례 실시했습니다.

* 배변 유도제는 구토와 설사를 계속 해왔던 상황에서

강아지가 더 힘들어 할 수 있다는

진단으로 처방받지 않았어요.

 

다행히 이브는 모든 이물질을 배출해냈고!!!!

다시 건강을 되찾았습니다. 

저희 이브 같은 경우는 이물질을 삼킨 후

모두 배출되었다는 것을 엑스레이로 확인하기까지

30~40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교훈

→ 예방이 가장 중요

이물질을 삼킨 후에는 강아지를 위해

해줄 수 있는 특별한 조치나 방법이 없어요...

 특히 처음 보는 물건이 있을 경우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즉각적인 병원 방문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물질을 삼켰다는 사실을

인지한 즉시 병원에 방문해야 합니다.

또한 저 같은 경우는 방문했던 두 곳의 병원이

이물질 삼킴이라는 동일한 증상에 대해서

매우 큰 온도차를 보였기 때문에

(장폐색 가능성 vs 이상 없을 것)

병원은 한 곳만 방문하는 것보다는

적어도 두 곳 이상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이 글을 보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반려견과 건강하게

오래오래 함께 하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